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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을 맞이하며일단 뭐든 씁니다 2025. 11. 2. 21:53
한동안 정신 없이 바빠서 이것도 저것도 못 했다.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11월. 사용 못 한 연차는 가득가득 남았는데 올해는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이런 슬픈 일이...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갔지만 여튼 그동안 있던 일을 기록을 해 놔야 나중에 복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으니 기록을 하겠다. 우선 6월에 팀장이 퇴직을 하는 바람에 어영부영 내가 팀장 대행을 맡았다. 6월, 7월, 8월. 3개월을 팀장 대행 업무 하면서 내 일도 하면서 지냈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물론 그 사이에 반다이 엑스포도 가고 펜타포트도 다녀오고 이런저런 일들을 하긴 했는데 (펜타포트도 펄프가 오는 게 아니었으면 아마 안 갔을 듯. 오후 늦게 갔는데도 너무 더워서 끔찍했다.) 여튼 뭔가 이것저것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새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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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일단 뭐든 씁니다 2025. 7. 20. 22:32
최근에 건담 지쿠악스를 재미있게 보고 건프라를 좀 조립했다. 살다살다 구하고 싶은 프라 때문에 건담베이스 오픈런도 하고, 역습의 샤아도 봐서 '라라아 슨은 나의 어머니가 되어 줄 여성이었다' 가 뭔 소리인지도 알게 됨 (뭔 소리인지는 알았지만 대머리영감 미치셨어요?싶었음). 건프라 조립하다보니까 옛날 생각이 좀 났다. 때는 1999년 한국판 뉴타입이 창간되던 해... 나는 사실 뉴타입이 뭔지도 모르는데 그냥 오타쿠 잡지라길래 너무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고, 창간호였는지 창간호 다음호였는지의 부록으로 건프라 가이드북같은게 나왔다. 우리집은 문구점을 했기 때문에 나는 프라모델도 익숙했고(그때는 '조립식' 이라고 했다.) 로봇도 좋아하고 아카데미 키트 몇개정도는 만들어봤기 때문에 당연히 건프라에도 흥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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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출근 음악보고 듣고 읽고 놀고 2025. 7. 20. 21:41
Electric Light Orchestra - Twilight"> ELO 곡은 원래 딱 한 곡만 알았는데 이번에 한 곡 더 알게 되었다.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가이낙스 일당이 가이낙스 만들기 전에 한 이런저런 것들에 대해서 찾아보다 알게 되었다. 한동안 트와이일라잇~ 하면서 흥얼거리고 다녔다. 드러운 놈들이지만 덕분에 좋은 곡은 알았다. 췌... Joshua Redman & Brad Mehldau - The nearness of you">5월에 브래드 멜다우 공연이 있었다보니까 이것저것 듣다가 오랜만에 이 앨범도 좀 들었다. 피아노랑 색소폰이라는 재미있는 조합인데 또 의외로 빈틈 없이 괜찮아서 오래 들었던 작품이다. 이 두 사람 공연 본 지도 거의 10년이 되어가는데 그 날 들었던 가장 좋은 연주는 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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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4월 후반의 출근 BGM(들)보고 듣고 읽고 놀고 2025. 6. 24. 00:26
어쩌다보니 밀려버린 출근뮤직 결산을 다시 시작. 일단 4월 후반부터 정리. YES - Roundabout">사실 나는 프로그레시브 록에 큰 관심이 없는데,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보다가 엔딩 곡이 마음에 들어서 찾아보니 이것이었다는 이야기.... 다른 앨범은 별로 손 댈 생각도 안 하고 이 곡이랑 starship trooper만 뺑글뺑글 돌리고 있다. 대체 왜인가? 나는 20년 가까이, 그저 만난 적도 없는 프록저씨에 대한 근거 없는 혐오감만 불태우고 있기 때문 아닌가? 어쨌든 전주만 들어도 전율이 흐르고 to be continued...가 머리 속에 떠오르는 그런 곡이다. 아침에 한 번씩 들으면 좋긴 하다. ㅋㅋ 星街すいせい - もうどうなってもいいや">이 글을 작성하는 6월 24일 00시 34분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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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반의 출근 BGM(들)보고 듣고 읽고 놀고 2025. 4. 16. 23:16
X라는 명칭이 아직도 어색한 트위터에서 매일 아침 출근길에 듣는 음악 중 한 곡을 올리고 있다. 그냥 랜덤을 돌려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 그 날 듣고 싶어 듣는 곡도 있고 일부러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들으려고 혹은 그냥 농담하려고 올리는 곡도 있다. 여튼 이제는 몇마디 더 붙여서 정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 꾸물꾸물 진행해보려고 한다. 전곡은 아니고 일부만 적당히 골라서. 뭐 기분에 따라서 전부 다 할 수도.* 저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사용하지 않는 분들의 감상을 위해서 오피셜 음원이 아닌 영상이 섞일 수 있습니다Daft Punk -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어떤 음악은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와 함께 각인되는데, 나에게는 이 곡이 그런 음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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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목격자는 되고 싶지 않았다일단 뭐든 씁니다 2025. 4. 4. 00:28
나는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다. 역사를 공부한 사람은 과거를 남들보다는 조금 더 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과거를 안다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고정된 현상이라고 알고 있는 과거는 사실 맥락 위에 놓인 채 누군가의 해석을 거친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를테면 김재규가 "차지철 너 건방져" 라고 말했다는 것은 증언에 의해 구성된 결과물이지 김재규가 100% 그 말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시간을 돌려서 그 당시로 가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일이라는거다. 역사라는 게 그렇다. 인간이 살아온 궤적이지만 시간은 절대 뒤로 돌릴 수 없기에 결국 전해져 오는 이야기를 뒷 사람들이 이리보고 저리보고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닿고자 몸부림 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내 말에 동의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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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와 여행을 생각하며일단 뭐든 씁니다 2025. 3. 4. 22:57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니, 아직도 일본에 안 가 봤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일본에 열댓 번은 가 봤을 것 같은데라는 말과 함께. 어쨌든 나는 부정할 생각도 없는 오타쿠지만, 또 생각해 보면 일드나 J-pop은 아는 바가 없고 만화도 그렇게 열심히 본 적이 없어서 조금은 어설프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데다가, 오타쿠면 당연히 가 봤어야 할 일본도 안 가 봤었다. 그렇기에 당연히 '갓반인' 보시기에 특별히 문제없지 않을까? 했던 건 완전한 착각이었다. (그래서 저런 말을 듣고 내가 그정도로 오타쿠인거냐고 슬퍼했다. 하나마나한 소리지만) 그럼에도 일본에 안 가 본 게 이상할 정도로 남들 보기에도 수상한 오타쿠였던 것을 알게 되고 나서는 그냥 오타쿠 아닌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포기하기로 했다.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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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미루지 마라일단 뭐든 씁니다 2025. 2. 18. 00:05
그러니까....약 5년 만에 블로그를 다시 켰다. 아주 처음에는 야심차게 일기라도 쓰자고 시작한 것이었는데 이렇게 몇 년이나 방치하다니, 역시 생업을 핑계로 무엇이든 차일피일 미루면 안 되는 것이다. 생업에 변화가 있었고 신변에도 변화가 있었고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여전히 나는 게으르고 시시껍절한 농담이나 하고 트위터를 계속 하고 있다. (블루스카이에 계정도 만들었지만 도통 옮겨가지를 못하고 있다.) 트위터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금방 까먹어서 요새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가물가물하다가 옛날에 캡쳐한 것을 발견하거나 가열차게 키보드 배틀을 뜬 흔적을 발견하면 화들짝 놀라며 아 이런 일이 있었지! 하고 마는 것이다. 이렇게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온 것은 당연히 뭔가 글을 써 보려고 하..